세계전재홍

미국 "하마스, 외국인 떠나지 못하게 막아"

입력 | 2023-10-30 14:12   수정 | 2023-10-30 14:14
미국은 이스라엘과 전쟁중인 하마스가 가자지구 안의 외국인들이 탈출 하는 것을 막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현지시간 29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하마스가 일련의 요구사항을 내세우며 외국인들이 가자지구에서 떠나는 것을 막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집트는 미국인 등 외국인이 라파 검문로를 거쳐 자국으로 들어오는 것을 허락할 준비가 돼 있고 이스라엘도 반대하지 않고 있다″며 일이 진행되지 않는 것은 하마스 때문이라고 지목했습니다.

다만 하마스의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그것은 협상에서 진행되는 주제″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가자지구 안에는 미국인 600여명과 영국인 200여명을 포함해 외국인이 여럿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가자지구에서 민간인과 하마스 테러범들을 구분해 군사작전을 펼쳐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전달했습니다.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전면 봉쇄하고 물과 전기 등을 끊은 채 수천 차례 공습을 감행했다.

지난 주말부터는 지상 작전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