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윤성철
이스라엘군이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가자지구 자발리아 난민촌을 사흘 연속 폭격하면서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미 백악관 당국자들은 이스라엘로 이동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인질 석방과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구호 전달을 위해 가자지구에서의 군사작전을 잠시 중단하는 데 합의할 것을 이스라엘 정부에 촉구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가자지구의 남녀와 어린이들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구체적 조처들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유엔아동기금은 자발리야 공습 현장에 대해 ″끔찍하고 소름 끼친다″며 ″25일간 이어진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하루 평균 4백 명의 어린이가 죽거나 다친 것으로 보고됐고 이런 것이 ′뉴노멀′이 될 수는 없다″고 규탄했습니다.
유엔 인권사무소 역시 ″이건 전쟁범죄에 해당할 수 있는 불균형적 공격들이란 점에서 심각하게 우려한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반면 리오르 하이아트 이스라엘 외무부 대변인은 ″하마스가 가자 주민을 ′인간방패′로 쓰고 있다″면서 ″모든 책임은 하마스 테러범들에게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도 ″현재로선 휴전이란 개념을 전혀 상정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