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임현주
티몬과 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 이후 두문불출했던 모회사 큐텐의 구영배 대표가 ″그룹 차원에서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개인 재산도 활용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규 대표는 오늘 오전 9시쯤 입장문을 내고 ″정산 지연 사태로 피해를 입은 고객과 관계자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면서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하게 대처해 사태 확산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구 대표는 ″경영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왔지만 긴급한 상황에 대처하다 보니 입장 표명이 늦어져 죄송하다″면서 ″현재 파악된 피해 규모는 여행상품을 중심으로 5백억 원 내외로 추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큐텐은 티몬과 위메프에 대한 피해회복용 자금지원을 위해 긴급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면서 ″큐텐이 보유한 해외 자금 유입과 큐텐의 자산 및 지분 처분, 담보를 통한 신규 자금 유입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에 대해 경영상 책임을 통감한다″며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개인 재산도 활용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구 대표는 ″′티메프′ 사태가 수습되면 큐텐 그룹 차원의 사업구조 조정과 경영시스템 혁신에 나서겠다″면서 ″계열사 간 합병을 통한 비용구조 개선,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