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박윤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넉 달 연속 2%대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13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 상승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8%에서 2월과 3월 3.1%를 기록한 뒤, 지난 4월부터 4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지난달에도 5.5%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고, 품목별로는 사과 39.6%, 배 154.6% 등의 강세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석유류도 8.4% 올라 지난 2022년 10월(10.3%)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최근 국제 유가 상승과 지난달부터 시행된 유류세 인하 조치 일부 환원 등의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작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2% 올랐습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3% 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