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윤미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발생한 방사선 피폭 피해에 대해 삼성전자가 ′질병인지 부상인지 확답을 내리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윤태양 삼성전자 최고안전책임자는 오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 피폭이 질병이냐 부상이냐를 묻는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그 부분에 관해서 많은 혼란이 있다″며 답을 피했습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피폭으로 생긴 피해가 ′질병′이라 주장했지만, 최근 고용노동부는 이를 ′부상′이라고 판단해 산업안전보건법상 중대재해라는 결론을 내린 바 있습니다.
이에 참고인으로 국회에 출석한 방사선 피폭 피해자는 ″삼성전자가 저희를 두 번 죽이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중대재해 책임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 주장했습니다.
이 밖에도 삼성이 초기 보고서에 피해자들이 아주대병원에 간 것을 누락한 점, 다음날 진료받을 것을 종용했지만, 이 사실을 인정하지 않은 점, 사고와 다른 장비의 안전장비 사진을 낸 점 등이 위증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윤 안전책임자는 ″잘못 안 부분이 있어 죄송하다″면서 ″치료와 보상은 확실하게 하고 재발 방지 대책도 명확하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