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1-02 15:32 수정 | 2024-01-02 15:34
육군이 포탄사격과 기계화부대 기동훈련 등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태세 확립′을 위해 훈련을 실시한 사실을 이틀 연속 공개했습니다.
오늘 훈련은 강원도 화천과 경기도 파주 등 전방 지역을 비롯한 동·서부 전선 일대에서 육군 다수 부대가 참가했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K9A1·K9 자주포와 K2·K1A2 전차, K-21 장갑차 등이 투입됐고, 적 포병의 화력 도발 등을 가정해 우리 군이 대응 사격에 나서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또 육군 항공의 공중 엄호와 급속 헬기로프를 통해 주요 지점을 확보하고, 기계화부대의 신속 기동과 사격을 통해 적을 무력화하는 훈련을 벌였다고 육군은 설명했습니다.
앞서 육군은 새해 첫날인 어제는 K9 자주포 등 18문과 장병 330명을 동원해 포 사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육군의 연이은 훈련 공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인민군 지휘관들에게 ′무력 충돌을 기정사실로 해야 한다′고 밝힌 데 따라, 우리 군의 대응 의지를 강조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대규모 훈련의 취지에 대해 서우석 육군 공보과장은 오늘 브리핑에서 ″엄중한 안보상황 속에서 새해를 맞아 육군의 강력한 힘을 통해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