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1-03 10:01 수정 | 2024-01-03 10:06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해 ″올해 상반기까지 한미확장억제체계를 완성하겠다고 역설하는 것으로 우리에게 보다 압도적인 핵전력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당위성과 정당성을 또다시 부여해줬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어젯밤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보내는 신년 메세지′ 제하의 담화를 내고 ″새해에도 윤 대통령이 우리 국가의 군사적 강세의 비약적 상승을 위해 계속 특색있는 기여를 하겠다는 데 대해 쌍수를 들어 크게 환영하는 바″라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윤 대통령을 문재인 전 대통령과 대비시키는 방식으로 비방하기도 했는데, 문 전 대통령에 대해 ′영특하고 교활한 사람′이라고 평가한 반면 윤 대통령은 ″우리에게 자위적이며 당위적인 불가항력의 군사력을 키우는데 단단히 공헌한 특등공신″이라고 비꼬았습니다.
그러면서 ″자기의 행동, 내뱉는 언사가 어떤 결과를 초래하겠는지조차 아무런 걱정이 없는 용감한 대통령이 출현한 것은 우리에게는 더없는 호기″라고도 비아냥댔습니다.
또 ″먼저 9·19 북남군사분야합의의 조항을 만지작거려주었기에 휴지장 따위에 수년간이나 구속당하던 우리 군대의 군사 활동에 다시 날개가 달리게 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23년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 결론을 통해 ″남조선 전 영토 평정 위한 대사변 준비에 계속 박차″를 가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