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1-05 11:47 수정 | 2024-01-05 11:49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법 등 이른바 ′쌍특검법′에 대해 재의 요구권을 행사하자, 야권은 일제히 ″대한민국의 공정과 정의가 무너진 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진보당 등 야 4당은 오늘 국회 본청 앞에서 ′야 4당 김건희-50억 클럽 특검 거부 규탄대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역대 어느 대통령도 본인과 가족에 대한 특검 수사, 검찰 수사를 거부한 사람은 없었다″며 ″윤 대통령이 그 첫 사례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반드시 재의를 통해서 국민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며 ″이 특검법을 반드시 관철시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쌍특검법을 반드시 국회에서 3분의 2 찬성으로 통과시켜 국민 뜻대로 21대 국회의 마지막 개혁입법 중 하나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준호 기본소득당 공동대표는 ″배우자 비리 의혹에 대한 공정 수사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선언이자 거부권 행사에 반대하는 압도적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말했고,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는 ″윤석열 정권 내내 국회를 무력화시킨 거부권 통치를 종식시켜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