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1-13 13:32 수정 | 2024-01-13 14:08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자들이 오늘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탈당 기념행사′를 열고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행사에는 이 전 대표가 추진 중인 신당에 합류하기로 한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과 최성 전 고양시장을 비롯해 지지자들이 모였습니다.
이 전 부의장은 이 전 대표와 함께 탈당을 결심한 배경을 두고 ″하나는 의리고, 하나는 분노였다″며 ″서울대 법대 다닐 때부터 평생 친구인 이 전 대표가 너무 외롭게 투쟁하더라″고 밝혔습니다.
이 전 부의장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인천시민이던 송영길 씨가 서울시장 선거에 나가고 (송영길 전 대표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구에 이재명 씨가 들어선 걸 보고 ′당이 망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최 전 시장은 민주당 소속 의원들에게 이 전 대표가 준비 중인 신당 창당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최 전 시장은 ″이재명 대표는 (당 소속 의원들이) 신당에 가지 못하게 경선 시기를 최대한 늦출 것″이라며 ″민주당 의원 50∼100명이 고민하고 있을 텐데, 하루라도 빨리 결단하고 신당에 합류하지 않으면 정치생명이 끝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후보자 검증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던 최 전 시장은 이 대표를 향해 ″꿈이 청와대 가는 것일 텐데, 저 때문에 절대 못 갈 것″이라고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