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남호
박은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일부 독립운동가들을 폄훼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우사 김규식 연구회가 박 위원의 사과와 자진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연구회는 오늘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에 내용증명을 발송해 ″박은식 위원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자진 사퇴할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회는 ″집권여당 지도부의 일원이 독립운동을 폄훼하고 조롱한 사실은 단순한 실수로 치부할 문제가 아니″라며 헌법과 독립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 등을 정면으로 부정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위원은 지난 2021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고 김규식 선생의 묘가 북한 열사릉에 있다며 해방 이후 국가 지도자가 될 자격이 없었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바 있습니다.
이에 연구회는 ″김규식 선생뿐 아니라 수많은 독립 운동가들이 6·25 당시 북한에 납치되어 서거하셨다는 사실은 간과한 채 마치 김규식 선생이 자발적으로 북한에 간 듯이 표현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광복회와 백범 김구선생기념사업회도 박 위원이 김구 선생 등 독립유공자들을 폄훼했다며 사과와 엄중 조치를 요구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