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박윤수

개혁신당 노인 무임승차 폐지 공약 설전‥이준석 "적자 누적"‥노인회 "요금 올려야"

입력 | 2024-01-26 12:02   수정 | 2024-01-26 12:13
개혁신당의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폐지′ 공약을 두고 이준석 대표와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이 설전을 벌였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노인 무임승차 비율이 올라가면서 지하철 적자가 누적되고 있다″면서 ″자본 잠식까지 가버리면 사실상 국세 지원이 들어가야 하는 시점이 오는데, 정치인들이 이걸 알면서도 방치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며 ″역세권이나 대도시권이 아닌 곳에 거주하는 노인들은 오히려 제값을 다 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개혁신당은 앞서 기존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제도를 폐지하고 도시철도와 버스, 택시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연간 12만 원 선불형 교통카드를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은 ″지하철 적자 요인과 노인의 무임승차는 상관관계가 없다″면서 ″방만 경영과 요금 문제 등에 따른 적자를 노인들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김 회장은 ″승객 승차 여부와 상관없이 열차는 운영된다″면서 ″적자 요인은 다른 데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방만 경영을 개선한 다음 요금을 올려야 한다″며 ″다른 나라에 비등하도록 요금을 올리면 적자 문제가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회장은 ″한강의 기적을 이뤄 10대 경제 강국을 만든 노인에게 국가유공자 차원에서 우대를 안 하는 건 안 될 이야기″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