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홍의표

군 "북한 순항미사일, 비행시간 등 과장됐을 가능성에 무게"

입력 | 2024-01-29 11:37   수정 | 2024-01-29 11:38
북한이 어제 김정은 위원장이 지도한 가운데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을 발사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군 당국이 비행시간 등 북한 발표가 과장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오늘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북한이 주장한 비행시간 등이 과장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비행시간이 더 짧은데 그것을 길다고 표현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북한이 쏜 미사일이 실제로 잠수함에서 발사됐는지에 대해선 ″발사 플랫폼에 대해 한미 정보당국이 분석 중에 있다″면서도 ″짧은 기간에 발사 플랫폼을 바꿨다는 것은 과장 가능성과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실장은 북한 순항미사일이 지난해 9월 공개했던 전술핵공격잠수함 ′김군옥영웅함′에서 발사됐을 가능성을 두고는 ″김군옥함에 대해선 추적 중″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설명은 덧붙이지 않았습니다.

앞서 북한은 어제 발사된 순항미사일이 2시간 정도 비행했다고 주장했는데, 군 당국 설명처럼 비행시간이 긴 것으로 과장됐다면 순항미사일의 타격 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