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민형

고영인 "안산병 전략 지역 지정 철회해야‥사실상 공천 배제"

입력 | 2024-03-02 15:01   수정 | 2024-03-02 15:01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의원은 선거구 획정 이후 경기안산을에서 경선을 치르게 되자, 당에 경기안산병 전략지역 철회를 요구하며, ″당이 요구한 안산을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경기안산시단원구갑 지역구인 고영인 의원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상식 밖의 결정이 이뤄졌다″며 ″사실상 공천배제″라고 비판했습니다.

고 의원은 ″제 지역과 전혀 상관없는 옆 지역에서 경선하라면서 외양으로는 경선의 기회를 줬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안산병 지역은 자신의 기존 지역구인 안산단원갑 7개 동과 단원을 지역구의 2개 동만 합쳐 재편됐다며, 전략지역이 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고 의원은 또 전략 지역 지정과 자신의 배제 이유에 대한 설명도 의논도 없었다며, ″당 공천의 신뢰마저 흔드는 명백한 기망행위이자 지는 길로 들어서는 패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이 안산병 전략공천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결단하겠다며 탈당도 포함해 숙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선거구 조정에 따라 경기안산병에 영입인재 박해철 전국공공산업노조위원장을 전략공천했습니다.

경기안산을은 기존 안산시상록을의 김철민 의원과, 기존 안산시단원갑의 고영인 의원, 원외 인사인 김현 당 대표 언론특보가 3인 경선을 치르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