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자녀의 ′스펙 쌓기′ 의혹이 무혐의 처분된 것과 관련해 ″제대로 수사를 안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대표는 오늘 YTN 라디오에 출연해 ″한 위원장 따님의 소환조사, 압수수색, 따님이 다닌 학교에 대한 압수수색도 없었던 것으로 안다″며 이 같이 주장했습니다.
″일기장과 체크카드, 다녔던 고등학교까지 압수수색한 제 딸에게 했던 만큼만 하라″며 이른바 ′한동훈 특검법′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한 겁니다.
조 대표는 한 위원장이 ′비례대표 유죄 확정 시 의원직 승계 금지 추진′ 등의 정치개혁 구상을 발표한 것을 두고도 ″비례대표는 의원 개인 것이 아니라 정당 것″이라며 ″그 법안은 통과 가능성이 제로″라며 비판했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저희 생각으로는 조국혁신당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도가 높아지니까 위축된 한동훈 대표와 국민의힘이 예민하고 불안해진 모양인데요. 제가 표준어로 하면 어감이 살지 않을 것 같아서 제가 부산 사투리로 한마디 하겠습니다. 그래도 되겠습니까? <예 하세요.> 느그들 쫄았제?″
앞서 한 위원장은 경남 김해를 방문한 자리에서 ″비례대표 정당에서 유죄가 확정된 경우는 그다음 순번의 승계를 금지하는 법안을 공약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국 대표와 황운하 의원 등 조국혁신당 주요 인사 일부가 징역형을 선고받은 상태에서 비례대표 의원직에 출마한 것을 겨냥한 겁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모 비례정당 같은 경우는 주로 범죄 혐의로 재판 확정을 남긴 인사들이 줄줄이 사탕으로 서 있잖아요. 그러면 계속 이어받겠다는 취지거든요? 조국이 (유죄) 확정되면 황운하가 받고, 황운하가 확정되면 그다음이 받고, 이런 류 아니에요? 그런 식의 정당 운영으로 비례대표제가 악용되고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조국혁신당의 ′한동훈특검법′ 추진 방침에 대해서도 ″무슨 수를 써서라도 권력을 찬탈한 뒤 자신의 범죄혐의를 덮어보겠다는 정치 술수에 불과하다″고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