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희원

윤재옥, 중진 의견 수렴해 비대위원장 추천‥"당선자 다수, 전당대회 빨리"

입력 | 2024-04-22 18:17   수정 | 2024-04-22 18:18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중진들 의견을 수렴해 비상대책위원장을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국민의힘 2차 당선인 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비대위원장을 추천해 필요한 절차를 완료하는 것으로 의원들이 의견을 모아줬다″며 ″시간이 많지 않아 중진 의원들 의견을 들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신상발언을 통해 비대위원장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며, ″변화라는 측면에 있어서는 제가 비대위원장 맡는 것은 국민 뜻 받드는데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16일 열린 국민의힘 1차 당선인 총회에서는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실무형 비대위′를 구성하고, 윤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진 바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19일 수도권 낙선자들 위주인 원외조직위원장 간담회에서 총선 참패 후 쇄신을 보여주기 위한 ′혁신형 비대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논의가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오늘 당선자 총회에서 혁신형 비대위 의견이 많았냐는 질문에 윤 원내대표는 ″당선자들의 다수 의견은 전당대회를 빨리하는 게 좋겠다″라며 ″전당대회를 빨리하는 데 필요비대위라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이해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원투표 100%′라는 전당대회 규칙을 개정하기 위한 논의도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비대위가 꾸려지면 전당대회 룰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며 ″오늘은 그 전 단계였다″고 답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총회에서 다음 달 3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