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홍의표

야6당, '채 상병 특검법 거부권' 규탄‥"재의결로 진실 밝혀야"

입력 | 2024-05-21 15:05   수정 | 2024-05-21 15:46
정부가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건의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비롯한 6개 야당이 ″거부권을 거부한다″며 특검법 재의결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 오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공동 규탄 기자회견에서 ″국민과 야당이 힘을 합쳐 윤석열 정권의 독주와 오만을 심판하고 채 해병 특검법을 반드시 재의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입법부가 통과시킨 법률을 대통령이 자신에게 불리하다고, 생각이 다르다고 계속 거부한다″며 ″22대 국회에선 채 해병 특검법을 더 촘촘하게 만들어 진실을 가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보당 윤희숙 상임대표는 ″′채 상병 특검법′ 거부권은 셀프 면죄부″라고 비판했고, 기본소득당 용혜인 원내대표도 ″국민이 쥐어준 헌법상 권한을 본인과 가족을 방탄하는 데만 사용하겠단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정의당 장혜영 원내대표 직무대행은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채 상병 특검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고, 새로운미래 최성 비대위원은 ″윤 대통령이 민심을 두려워하고 특검법을 뒤늦게라도 수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참여연대와 군인권센터 등 시민단체들은 채 상병 특별법 재의결을 촉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을 진행하는 한편, 6개 야당과 함께 오는 25일 서울역 인근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