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재영

추경호 "특검법 이탈표, 4명 중 3명은 단순 실수"‥김재섭 "이탈표라고 봐야"

입력 | 2024-07-26 16:32   수정 | 2024-07-26 16:52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채상병 특검법 국회 재표결에서 나온 이탈표 4표 가운데 3표는 ′단순 실수′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의원 108명 중 여러분이 기왕에 파악하고 계신 한 분은 확인이 됐다″면서, 지난 기명 표결 당시 찬성표를 던졌던 안철수 의원을 사실상 겨냥해 발언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나머지 하나는 ′부′ 표시에 오기가 있었고, 또 한 분은 명시적으로 착오가 있어 실수로 기표한 게 확인됐고, 나머지 한 표도 제가 추론하는 일단의 분들이 있는데 역시 실수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결론적으로 그렇게 보면, 우리의 단일대오, 특검의 부당성에 뜻을 모았던 당초 예상과 실체가 부합한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즉 거부권 행사로 어제 본회의에서 재표결 절차를 밟은 채상병 특검법은 재석의원 299명 가운데 찬성 194표, 반대 104표, 무효 1표로 부결됐습니다.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부결을 정한 만큼 소속 의원 수만큼 반대가 108표 나와야 했지만 그보다 4표 적게 나온 겁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 표결 당시 처음엔 찬성 의사를 밝혔다 투표에서 반대표를 던진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은 오늘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가부를 잘못 표기했다거나, ′헷갈렸다′, 오탈자라는 건 말이 안 된다″면서 ″이탈표라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108명이 다 들어가서 투표를 했으니까 분명한 이탈표가 있는 것″이라며 ″가결과 부결을 헷갈렸을 거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 가부를 판단 못 하면 국회의원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저는 기명으로 유일하게 반대한 사람인데 무기명 투표를 물어보냐″면서 ″제 입장은 계속 똑같다, 민주당 식의 특검은 안 되고 한동훈 대표가 얘기한 제3자 추천 특검 내지는 개혁신당이 얘기하는 변협 추천 정도의 안으로 가는 게 좋다″면서 본인의 이탈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