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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생 어려운데 예비비만 4조 8천억 원‥절반 깎아 나라 빚이라도 갚자 한 것"

입력 | 2024-12-02 11:07   수정 | 2024-12-02 11:1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감액 예산안′에 대한 정부·여당 반발에 대해 ″정부가 4조 8천억 원의 예비비를 편성했는데, 코로나 이후 연간 사용된 예비비가 1조 5천억 원을 넘은 바가 없다″며 ″차라리 이 중 절반으로 나라 빚이라도 갚자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대표는 대구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이 이렇게 어려운데, 5조 가까운 예비비를 편성해놓고 아무 때나 꺼내쓴단 것 아니냐″면서 ″이 중 절반을 깎아 나라 빚이라도 갚자 해서, 2조 4천억 원을 삭감한 것이 민주당 예산 삭감의 대부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문제 되는 특수활동비를 삭감했는데, 이것 때문에 살림을 못 하겠다는 것은 당황스러운 이야기″라고 지적하면서, ″증액 안 해줘서 문제라는 것도 황당한데, 필요한 예산이었으면 정부가 원안에 냈어야지 이제 와서 올리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정부의 기존 예산 사용도 비판하면서, ″우크라이나에 한국 정부가 3조 원 가까운 돈을 빌려주기로 했는데, 무상 지원이 어려우니 차관 성격을 띠는 것이지만 사실상 못 받을 돈″이라며 ″3조 원이면 지금 대구 신공항 문제, 광주공항 이전 문제는 몇 개도 해결하고도 남을 돈″이라고 꼬집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