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희형
윤석열 대통령에게 계엄을 건의한 김용현 국방장관이 ″비상계엄과 관련한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고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오늘 오후 기자단에 문자 공지를 통해 ″국민들께 혼란을 드리고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장관의 공식 입장이 나온 것은 어젯밤 계엄령 사태 이후 처음입니다.
김 장관은 ″비상계엄과 관련해 임무를 수행한 전 장병들은 장관의 지시에 따른 것이며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계엄은 해제됐고 국민들은 일상을 회복하고 있지만 국내 정치상황과 안보상황은 녹록지 않다″며 ″우리 군은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해 국가 방위와 국민 안전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