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지선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를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죄 공범으로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습니다.
민주당은 ″추 원내대표가 국민이 부여한 국회의원으로서의 권한과 의무를 몰각하고 국회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고 저지함으로써 윤 대통령의 내란죄에 가담했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 3일 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회로 향하던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당사로 모이라′고 공지하고, 국회의장에게는 본회의 표결시간을 연기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 결과 국회가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표결할 당시 본회의장 안에 모인 190명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은 18명이었습니다.
민주당은 ″헌정질서가 무너질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의결권 행사″였다며 ″추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당사로 유인해 혼란을 부추기고,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을 명백히 방해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수사본부에 ″윤석열 대통령이 주도한 내란에 가담한 추 원내대표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통해 법의 심판대에 세워달라″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