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노경진
새해 첫날 일본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우리나라 동해안에 최고 85㎝ 높이의 지진해일(쓰나미)이 밀려왔다고 기상청이 밝혔습니다.
어제 오후 4시 10분쯤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쪽에서 규모 7.6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로부터 1시간 51분 후인 오후 6시 1분, 강원 강릉시 남항진항에서 지진해일이 처음 관측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동해안 지진해일 중 최고 높이는 강원 동해시 묵호항에서 오후 8시 35분쯤 관측된 85cm입니다.
관측 지점별 지진해일 최고 높이는 남항진 28㎝(어제 오후 8시 8분), 속초 45㎝ (어제 오후 8시 38분), 삼척시 임원 33㎝ (어제 밤 9시), 경북 울진군 후포 66㎝(어제 오후 8시 42분)입니다.
오늘 오전 8시 현재에도 10㎝ 미만의 지진해일이 동해안으로 밀려오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지진해일 높이가 천천히 낮아지고 있지만 당분간은 해안에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밝혔습니다.
국내 해안에 지진해일이 밀려온 것은 1993년 7월 12일 이후 31년 만입니다.
당시 일본 홋카이도 오쿠시리섬 북서쪽 해역에서 규모 7.8 지진이 발생했고, 동해안으로 최고 2.76ｍ 지진해일이 발생했는데,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약 4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