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임소정

낙서 제거한 경복궁 담 공개‥복구 비용 청구 검토

입력 | 2024-01-04 10:36   수정 | 2024-01-04 15:57
지난해 12월 낙서로 훼손됐던 경복궁 담장이 응급 복구를 마치고 19일 만에 공개됩니다.

문화재청은 오늘(4일) 오전 경복궁 영추문과 국립고궁박물관 쪽문 주변에 설치했던 가림막을 걷고 낙서 제거 작업을 마친 담장을 공개했습니다.

8일 동안 하루 평균 29명의 보존 처리 전문가를 투입해 오염 물질을 제거하는 등 응급 복구 작업 80%를 우선 마쳤으며, 이후 담장 표면 상태를 모니터링한 뒤 보존 작업을 최종 완료할 예정입니다.

문화재청은 담장을 훼손한 10대 남녀와 20대 등 3명에게 레이저와 스팀 세척기 등 장비 임차료와 소모품 등에 투입된 비용 2천 153만원, 전문가 인건비 등 전체 복구 비용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문화재보호법 제92조 1항에 따른 2년 이상의 유기 징역에 처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강력 대응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문화재청은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해 경복궁 외곽 담장에 설치된 CCTV를 기존 14대에서 20대 더 늘리는 등 4대 궁과 종묘, 사직단 담장에 총 110대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