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송서영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가습기살균제 참사, SK그룹에 책임 물어야"

입력 | 2024-01-16 15:37   수정 | 2024-01-16 15:37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이 재판에 넘겨진 SK케미칼 관계자뿐 아니라 SK그룹에도 참사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을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단체와 환경보건시민센터 등 시민단체는 오늘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습기살균제 참사에 대해 SK그룹 차원의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SK는 가습기살균제를 개발하면서 제품 안전에 대해 확인하지 않았다″며 ″SK는 대부분의 가습기살균제에 살균원료를 공급한 참사의 주범″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지난 11일 서울고법은 ″안전성 검사도 없이 가습기살균제를 판매했다″며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에게 금고 4년형을 선고했지만, 안 전 대표는 재판부에 상고장을 제출했습니다.

이에 대해 피해자들은 ″애경은 4년의 금고형 형벌이 크다고 대법원에 상고를 했다″며 ″가습기 살균제 참사를 벌이고도 자신의 죄가 무엇인지 모른다″며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