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차현진

음주 운전자 잡고보니‥13년 전 '사망 처리'된 50대

입력 | 2024-01-22 18:00   수정 | 2024-01-22 18:01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된 운전자가 앞서 10여 년 전 사망 처리된 50대인 걸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무면허운전 혐의로 50대 남성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19일 오후 4시쯤 파주시 조리읍의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중앙선을 침범하는 등 교통법규를 위반하며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음주 차량을 멈춰 세운 경찰은 신원 확인을 위해 운전자에게 수차례 인적 사항을 물어봤는데, 존재하지 않는 주민등록번호를 대자 음주 측정 뒤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그런데 확인 결과 남성은 지난 2011년 실종신고 뒤 5년 동안 발견되지 않거나, 연락이 닿지 않아서 주민등록 기록상 ′사망 말소′ 상태가 된 걸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남성이 사망 처리된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며 ″사망 처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