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차현진

경찰, 설날 '어머니 살해' 30대 탈북민 아들 구속 송치

입력 | 2024-02-16 13:50   수정 | 2024-02-16 13:51
경기 고양경찰서는 설날 새벽,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남성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 남성은 설날인 지난 10일 새벽 1시쯤 고양시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남성은 지인들과 경기 오산 일대에서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온 뒤 범행을 저질렀으며, 현장에서 잠들어 있다가 체포됐습니다.

지난 2006년 부모와 함께 탈북해 수도권 일대에서 거주해 온 남성은 마땅한 직업 없이 어머니가 생활비를 벌어왔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이틀 동안 소주 10병을 마셨다″며 ″어머니를 왜 살해했는지 모르겠고, 정신이 나갔던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송치 이후에도 남성의 주변인 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