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조재영
경찰청은 치매 환자나 술에 취한 사람을 대상으로 신속한 신원 확인이 가능한 ′휴대용 신원확인 시스템′을 내일(19일)부터 전국 지구대와 파출소에서 시행합니다.
이 시스템은 소형 지문스캐너와 전국 지구대·파출소에 있는 경찰 업무용 스마트폰을 활용해, 대상자 지문을 경찰청 지문 데이터와 비교하고 신원을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기존에는 신원 확인을 위해 인근의 지구대나 파출소까지 대상자가 직접 이동해야 해서 인적 사항을 확인하는 데 최소 30분~1시간이 소요됐지만, 앞으로 이 휴대용 신원확인 시스템을 활용하면 시간이 5-6분으로 대폭 줄어들 전망입니다.
특히 몸이 불편한 치매 환자의 경우 당뇨 등 기저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아 신원이 빠르게 확인되면 가족이나 의료진이 적절한 조치를 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지적·자폐성·정신장애인 실종신고는 8천여 건, 치매 환자 실종 신고는 1만 4천여 건 접수됐고 주취자 신고는 39만 6천여 건에 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