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박충희

세계의사회 "일방적 증원 결정으로 의료계 혼란"‥정부 "의사협회 견해 대변일 뿐"

입력 | 2024-03-02 16:34   수정 | 2024-03-02 16:36
세계의사회, WMA가 일방적인 ′의대 증원′ 결정이 의료계 혼란을 낳았다고 비판하자, 정부가 이를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세계의사회는 지난 1일 밝힌 입장문에서 ″명확한 근거 없이 의대 증원을 급격히 늘리는 한국 정부의 일방적 결정이 의료계 혼란을 낳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세계의사회는 또 의사들의 개인 사직을 막는 ″한국 정부의 시도는 잠재적인 인권침해로 간주된다″며 ″정부의 조치는 장시간 노동과 낮은 급여에 지친 전공의들의 현실을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루자인 알-코드마니 WMA 회장은 이 입장문에서 ″한국 정부가 이번 조치를 재고하고 의료계에 대한 강압적 조치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보건복지부는 설명자료를 내고, ″세계의사회의 입장문은 대한의사협회의 견해를 대변한 것으로 ′정부의 일방적 결정′이라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의사 집단행동과 관련한 정부 조치는 의료법 제59조 등에 따른 정당한 조치이며, 업무개시명령 공시 송달 등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