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지인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호주대사로 임명돼 출국한 지 이틀 만에, 현지 대사관으로 첫 출근했습니다.
MBC 취재팀은 호주 현지시각 오늘 아침 8시 45분쯤, 캔버라 주호주 한국대사관저에서 관용차량을 타고 출근길에 오르는 이 전 장관의 모습을 단독 포착했습니다.
MBC 취재진은 이 전 장관의 관용차를 뒤쫓으며 ′급하게 출국한 이유가 무엇이냐′ 물었지만, 이 전 장관은 차량에 탄 채 아무런 답변 없이 대사관으로 향했습니다.
전임자인 김완중 전 호주대사가 어제 귀국한 만큼, 이 전 장관이 사실상 새 호주대사로 부임해 첫 출근길에 오른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장관은 해병대 채 상병 순직에 대한 수사과정에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8명에게 책임이 있다는 수사 결과를 축소하고 재검토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공수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오늘 저녁 MBC 뉴스데스크에서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