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지인

송영길 "포스터 사진이라도 찍게 해달라" 거듭 보석호소

입력 | 2024-03-18 18:50   수정 | 2024-03-18 19:0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으로 구속기소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총선 포스터용 사진이라도 찍게 해 달라″며 불구속 재판을 거듭 호소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 심리로 열린 자신의 재판에서 송 대표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오래된 사진은 쓸 수 없도록 한다″며 ″포스터라도 붙여 유권자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줘야 한다″고 보석 허가를 요청했습니다.

또 ″광주 서구갑 출마를 선언해 오는 21일까지 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해야 한다″며 ″명색이 당 대표인데 입장문을 쓰느라 잠도 못 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송 대표는 지난 6일 보석 심문에서도 ″조국 전 장관은 2심에서도 실형이 나왔는데 법정 구속이 안 돼 창당했다″며 ″자신도 25년 정치 인생을 결산해 국민의 심판을 받을 기회를 달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송 대표는 지난 2021년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당선을 위해 6천 6백여만 원을 의원들과 캠프 지역본부장에게 살포하고 2020년에서 2021년 후원조직 후원금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 총 7억여 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1월 구속기소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