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지은

BTS 슈가, 전동 스쿠터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 조사‥"머리숙여 사과"

입력 | 2024-08-07 12:55   수정 | 2024-08-07 17:05
그룹 방탄소년단, BTS 멤버 슈가가 술을 마신 채로 전동 스쿠터를 몰아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어젯밤 11시 15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탄 슈가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슈가는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타다 혼자 넘어졌으며, 근처에서 대통령실 외곽 경호 업무를 수행하던 기동대 소속 경찰이 슈가를 도와주러 갔다가 술 냄새가 나자 관할 지구대로 인계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슈가는 킥보드 형태의 전동 스쿠터를 몰았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음주 측정 결과 당시 슈가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조사됐습니다.

슈가는 팬 커뮤니티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어젯밤 식사 자리에서 술을 마신 후 전동 킥보드를 타고 귀가했다″며 ″집 앞 정문에 세우는 과정에서 혼자 넘어졌고, 음주 측정 결과 면허 취소 처분과 함께 범칙금이 부과됐다″며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음주 상태에서 전동 킥보드 이용이 불가하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BTS 소속사인 빅히트 뮤직 역시 팬 커뮤니티를 통해 ″슈가가 음주 상태에서 귀가하던 중 헬멧을 착용한 상태로 전동 킥보드로 500미터 정도 이동했다″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사회복무요원 신분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행동에 대해선 근무처로부터 적절한 처분을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병무청 관계자는 ″일과시간 이후에 발생한 행위라 추가 징계나 처벌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슈가는 지난 3월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충남 논산 훈련소에 입소해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소집해제일은 오는 2025년 6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