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유서영
각 병원 측과의 노사협상 결렬 시 내일부터 동시 파업을 예고한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현재까지 병원 11곳에서 합의를 이뤘다며, 파업 예고 전날인 오늘이 고비라고 강조했습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어제 열린 중앙노동위원회·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서 고대의료원, 이화의료원, 중앙대의료원, 국립중앙의료원, 원자력의학원, 서울시동부병원, 대전을지대병원 등 11개 병원에서 노사 교섭을 타결해 파업을 철회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늘 조정회의가 열리는 26개 지방의료원과 11개 민간 병원, 한양대의료원, 한림대의료원, 강동경희대병원, 강동성심병원 등 51개 병원에서 조정 절차를 밟고 있다며 협상이 타결되지 않는다면 내일 오전 7시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조합은 ″의료공백으로 인해 고통과 불편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더 이상 피해가 가지 않도록 타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의사 진료거부 사태로 인한 경영난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병원에 대해서는 강력한 파업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다만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투석실 등 환자 생명과 직결된 필수 업무에는 필수인력을 투입하여 진료 차질과 환자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