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백승우
아파트 흡연장에서 우연히 마주친 70대 이웃을 때려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8살 최성우가 ′살인의 고의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 첫 재판에서 최성우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피해자를 살해하려 하는 고의까지는 없었기 때문에 살인의 죄는 부인하고 상해치사의 죄는 인정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고통받고 있는 피해자의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죄송하고 반성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성우는 ′변호인의 의견과 같은지′를 묻는 판사의 질문에 ″동의한다″고 대답했습니다.
최성우는 지난 8월 20일 서울 중랑구에 있는 아파트 흡연장에서 마주친 70대 이웃 주민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해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최성우는 ′피해자가 자신과 어머니에게 위해를 가한다′는 망상에 빠져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범행이 잔인하고 피해가 중대하다′며 지난달 12일 최성우의 신상정보를 공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