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고은상

"이영경 제명·의장은 불신임"‥'학폭 태풍' 의회도 난리

입력 | 2024-10-25 12:07   수정 | 2024-10-25 12:07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이틀 전인 23일 열린 경기 성남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이른바 ′식인종놀이 학폭′ 가해 학생 어머니로 알려진 이영경 시의원은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학폭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처음 열린 본회의에 불참한 겁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학교 안전′ 관련 ′5분 자유발언′을 신청했지만 국민의힘 소속 이덕수 성남시의장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지방자치 사무와 교육자치 사무는 분리돼 있고, 중요 시정사항도 아니라는 이유였습니다.

[이덕수/경기 성남시의회 의장]
″두 의원께서 요청하신 5분 발언의 내용은 성남시 회의 규칙 31조 제2에 명시한 중요한 시정 관심 사안에 해당하는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불허하였음을 널리 양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러자 발언을 신청했던 야당 의원들 측에서 고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성해련/경기 성남시의원]
″발언 내용도 모르면서 불허하시는 게 말이 됩니까.″

반면 회의를 그냥 진행시키라는 목소리도 들립니다.

″진행하라고 해. 진행해.″
<″이상으로 제297회 성남 시의회 개원식을…″>

회의가 끝난 뒤 성남시의회 민주당협의회는 ″이영경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서와 자유 발언을 불허한 이덕수 의장 불신임안을 의회사무국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시민 공분과 사회적 파장이 큰 만큼 이 의원은 선출직 공직자로서 마땅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국민의힘도 이 의원 징계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학교 앞에는 근조 화환이 줄지어 놓이는 등 파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영경 의원이 이 학교의 학부모 회장을 지냈던 사실도 알려지면서 ″가해 학생들이 비교적 낮은 수위의 처분을 받은 이유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데, 이 의원은 ″학폭위에 영향력을 행사한 적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출처 : 경기 성남시의회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