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장훈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상대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고령 리스크로 인한 민주당 내부의 후보 사퇴 압박에도 대선 레이스를 완주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지시간 8일 미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그(바이든)는 자존심이 강하고 그만두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흥미롭게도 그는 대의원을 확보했기 때문에 많은 힘을 지녔다″며 ″그가 ′내가 그만두겠다′고 말하지 않는 한 그들(민주당)은 수정헌법 25조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수정헌법 25조에는 부통령과 내각 구성원이 현직 대통령의 직무수행이 불가능하다고 선언할 수 있고, 이럴 경우 부통령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하지만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나 민주당 고위 관계자들이 이를 추진해왔다는 징후는 없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