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전재홍

긴박해진 중동 해법‥이란 '보복 줄다리기' 가자협상 재시동

입력 | 2024-08-09 13:50   수정 | 2024-08-09 14:11
이란이 열흘째 이스라엘을 상대로 응징을 예고하며 강대강 대치 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은 최정예 F-22 전투기를 중동에 급파하며 견제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다만 이란이 미국을 상대로 가자휴전 카드를 내걸고 줄다리기를 이어가며 대이스라엘 보복 수위를 조절 중일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스라엘은 일단 15일로 제시된 휴전협상 테이블에 일단 참석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과 카타르, 이집트 3개국 정상들은 공동 성명을 내고 각각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오는 15일 회담을 재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휴전 협상을 중재해 온 이들 세 나라는 회담이 카타르 도하 또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자국 협상단을 보낼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CNN은 이에 대해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해 보복을 공언한지 열흘째 접어들면서 이란이 긴장 고조를 피할 출구를 찾고 있을 수도 있다는 관측과 기대가 중동 국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은 군함과 항공모함을 급하하는 한편,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 카드도 꺼내들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는 이란 새 정부와 이란 경제에 파괴적 타격이 있을 것임을 경고하는 메시지를 이란 정부에 직접 그리고 중재자들을 통해서도 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또 미국은 아직 이란의 보복 공격 범위나 시점에 대해 확실한 정보를 얻지 못한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