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전봉기

美 대입 '소수인종 우대' 없애니‥MIT 신입생 절반이 아시아계

입력 | 2024-08-23 09:45   수정 | 2024-08-23 09:47
지난해 미국 대학에서 소수인종 입시 우대 정책인 ′어퍼머티브 액션′이 폐지된 뒤 올해 주요 명문대에서 아시아계 학생의 진학률이 크게 늘었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22일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MIT가 발표한 올해 신입생 통계에 따르면 전체 학생 중 아시아계 미국인의 비율이 작년의 40%에서 7%포인트 늘어난 47%로 거의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비율은 작년의 15%에서 올해 5%로 급감했고, 히스패닉·라틴계도 작년 16%에서 올해 11%로 줄었습니다.

백인학생의 비율은 작년 38%에서 올해 37%로 소폭 줄었습니다.

미국 외 국적을 지닌 유학생의 비율은 작년 10%에서 올해 11%로 늘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미국 연방대법원의 소수인종 우대정책 금지 판결 이후 신입생의 인종 통계를 공개한 메이저 대학은 MIT가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6월 미 연방대법원은 소수인종 우대 정책이 백인과 아시아계 지원자를 차별한다며 이 정책이 위헌이라고 최종 판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