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윤성철
중동 확전 우려 속에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가자지구 휴전 협상이 별다른 성과 없이 종료됐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집트 소식통들을 인용해 협상 당사자인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중재국들이 제시한 타협안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미국, 이집트, 카타르의 중재로 현지시간 24일부터 이틀간 카이로에서 휴전 협상을 벌여왔습니다.
중재국들은 이스라엘군이 이집트와 가자지구 사이 국경 완충지대인 ′필라델피 회랑′과 가자지구를 남북으로 가르는 ′넷자림 회랑′에 주둔하는 문제에 대해 여러 대안을 제시했으나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 모두 거부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석방을 요구하는 팔레스타인 수감자 중 몇몇에 대해 유보하는 입장을 나타냈고, 휴전이 시작되면 가자지구 북부로 귀환하는 피란민들을 검문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반면 하마스는 영구적인 휴전과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완전 철수를 거듭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