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혜인

지난해 고용보험 가입자 수 1.6% 증가‥집계 이래 최저 폭

입력 | 2025-01-13 15:23   수정 | 2025-01-13 15:24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 증가 폭이 약 4년 반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 12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천531만 1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1% 늘었습니다.

증가 폭으로 보면 2020년 5월 이후 55개월 만에 최저치이고, 12월 기준으로는 2003년 이후 가장 작습니다.

연간으로 보면 지난해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천536만 명으로 직전해보다 1.6% 늘었는데, 이는 1997년 고용보험 행정 통계 집계 이래 최저 증가 폭입니다.

천경기 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고용보험은 현재 65세 이상 신규 가입이 되지 않는데, 가입이 되는 16∼64세 취업자는 계속 줄고 65세 이상 취업자만 늘고 있다″며 ″인력 구조 현상을 반영하면 가입자 수는 앞으로도 큰 폭으로 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가입자 수는 386만 2천 명, 서비스업은 1천54만 2천 명으로 증가했지만, 건설업 가입자 수는 76만 2천 명으로 17개월 연속 줄었습니다.

연령별로는 30대·50대·60세 이상은 각 6만 3천 명, 7만 7천 명, 16만 8천 명 증가한 반면 29세 이하와 40대는 인구와 고용 감소의 영향으로 각 10만 1천 명, 4만 8천 명씩 줄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