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준홍

안덕근 "미정부 바뀌어도 IRA 기업지원 지켜야‥미의원도 공감"

입력 | 2025-01-13 16:35   수정 | 2025-01-13 16:35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의 신 정부 출범 이후에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같은 여러 조치들을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안 장관은 세종시의 한 식당에서 진행한 기자 간담회에서 ″정부가 바뀌고 정책 기조가 바뀔 수 있는데 IRA 자체를 지키는 게 문제는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안 장관은 최근 미국 방문 중 미국 상하원 의원들과 면담 중 미국 투자 기업을 위한 안정적 투자 환경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협력을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이름이 IRA가 됐든 다른 이름이 됐든 5년, 10년, 더 장기적으로 보고 투자하려고 했던 기반이 된 미국의 지원 정책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얘기를 했고, 미국 상·하원의원들도 그런 부분에 공감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안 장관은 미국 체류 기간 미국 조선업 강화를 위한 ′선박법′을 공동 발의한 토드 영 상원의원 등을 만나 한미 조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향후 협력 진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습니다.

또 한미 정부가 지난 8일 제3국 원전 수출 문제와 관련한 당국 간 소통 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을 담은 약정(MOU)에 정식으로 서명한 것과 관련해 안 장관은 3월 시한인 한국수력원자력의 체코 원전 수출 최종 계약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안 장관은 이어 동해 ′대왕고래′ 심해가스전 탐사시추가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라면서 이르면 5월쯤 탐사시추 동향에 관한 중간발표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안 장관은 전기·가스요금 등 에너지 공공요금 인상 문제와 관련해서는 ″시점을 말하긴 어렵지만 지금 에너지 가격 정상화를 해야 한다는 건 변함 없다″고 밝혔습니다.

작년 한국의 수출이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한 상황에서 안 장관은 올해 상반기 수출에는 다소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최대한 상반기에도 불씨를 이어가려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