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지수

국내 기름값 7주 만에 하락 전환

입력 | 2025-12-13 11:05   수정 | 2025-12-13 11:05
고환율 등의 영향으로 고공 행진을 이어가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7주 만에 떨어졌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리터당 0.7원 내린 1천746원이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지난주와 같은 리터 당 1천810.8원으로 가장 비쌌고, 대구가 2.0원 내린 1천719.1원으로 가장 저렴했습니다.

상표별 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평균 1천753.4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천724.7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도 전주보다 2.4원 떨어진 1천660.5원을 기록했습니다.

국내 기름값과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국제유가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휴전 합의에 대한 기대감으로 하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4달러 내린 78.0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2.1달러 하락한 84.3달러입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휘발유 가격은 등락을 거듭하는 반면, 국제 경유 가격은 지속해서 하락세″라며 ″다음 주 국내 경유 가격은 내림세가 예상되나 휘발유 가격은 약보합세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