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조국현
전북 군산에 밤사이 시간당 15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오늘 오전 일부 지역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오늘 오전 1시 군산시 내흥동 인근에는 직전 한 시간 동안 152.2㎜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양의 시간당 강수량이었습니다.
어제부터 오늘 오전 8시 30분까지 누적 강수량은 군산 296㎜, 익산 함라 255.5㎜, 전주 완산 189㎜, 김제 180㎜ 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북 진안·정읍·임실·순창 등 4개 시군에는 호우경보가, 나머지 10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전남 영광·순창·장성에도 호우경보가 발효됐고 광주광역시와 전남 영암·무안·신안·담양·함평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산림청은 익산과 완주에 산사태 경보를, 전주·군산·김제·정읍·부안·진안·임실·무주 등 10개 시·군에 산사태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전주시는 오늘 오전 8시8분 폭우로 만경강 수위가 오르자 덕진구 송천2동 진기들 권역에 주민 대피령을 내렸고, 주민 40여 명이 용소중학교 등 인근 대피소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이번 비로 군산 나운동과 문화동 일대 도로와 상가가 침수되는 등 현재까지 전북에서 124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폭우로 전라선 익산-전주 일부 구간 선로가 침수되면서 오늘 오전 6시 25분부터 해당 구간 열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밤사이 충남 지역에도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침수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서천에는 오늘 새벽 0시 17분 기준으로 1시간 동안 137㎜에 달하는 극한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어제부터 오늘 오전까지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천 253㎜, 논산 182.5㎜, 부여 137㎜ 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