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도윤선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부동산 전문가 행세를 하며 개발 계획이 있는 토지라고 속여 피해자들로부터 수십억 원을 뜯어낸 혐의로 기획부동산 업체 대표 등 36명을 검거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21년 4월부터 재작년 9월까지 세종시 일대 개발이 불가능한 토지를 개발 계획이 있는 토지인 것처럼 속여 피해자 42명으로부터 구매 대금 명목으로 22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시세 대비 많게는 53배의 폭리를 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업체 대표 등은 실제로는 부동산 관련 학위나 전문 지식이 없지만, 방송 외주 제작업체와 협찬 계약을 맺고 경제 방송 채널에 출연해 미리 준비한 대본만으로 부동산 전문가인 것처럼 행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방송 과정에서 수집한 시청자 정보를 무단으로 이용해 전문가 상담이나 세미나 초청 등을 빌미로 피해자들을 사무실로 유인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