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6-02-05 16:29 수정 | 2026-02-05 16:29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자신에게 사퇴나 재신임을 요구할 경우, 그 상대방도 상응하는 정치적 책임을 지라고 밝힌 데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공인으로서의 자세가 아니며 실망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전 대통령·계엄과 절연해야 비로소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 수 있다는 판단 때문에 많은 뜻있는 분이 당 지도부에 요구했고, 이에 대해 고민이 담긴 답변을 기대했는데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에게 자리를 걸라고 한 건 공인으로서의 자세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건 공직에 대한 우리 당 장동혁 대표의 인식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판단을 국민 여러분이 해주실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친한계인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퇴 요구에 대한 답이 아니라 사퇴하지 않기 위한 조건을 만든 것에 불과하다″며 ″이미 결과가 보이는 판을 깔아놓고 ′당원이 결정한다′는 건 책임 정치가 아니라 계산 정치″라고 지적했습니다.
같은 당 소속 한 재선 의원은 MBC와의 통화에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단결해야 한다고 하면서 상대 의원에게 직을 걸라고 하는 건 김민수 최고위원하고 다를 게 뭐냐″며 ″바꿔주면 좋겠다고 한 건 하나도 안 듣고 의원총회가 마치 없었던 것처럼 행동한다″면서 당황스럽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김민수 최고위원은 재신임 투표를 요구한 김용태 의원을 향해 ″국회의원직이라도 걸 것이느냐″고 공개 저격한 바 있는데, 장 대표가 이와 다를 게 없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미래로 나아가는 국민의힘을 열겠다고 한지 하루 만에 국민의힘을 과거로 몰아가고 있다″며 ″지방선거를 앞둔 당에 도움이 되지 않고 당 대표에게 기대한 리더십이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