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세영

국힘, '당헌·당규 개정' 의원총회 내일 오후 개최‥당내 반발

입력 | 2026-02-11 18:17   수정 | 2026-02-11 18:17
국민의힘 지도부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구 50만 이상 기초단체장을 중앙당에서 공천하기 위한 당헌·당규 개정을 시도하자 당내 반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 107명이 모인 SNS 단체방에서 쇄신파 모임 ′대안과 미래′ 간사 이성권 의원은 ″개정이 이루어지면 23곳 선거구의 공천권이 바뀌게 되는데 의원들 입장을 들어보고 토론과 숙의가 없는 게 맞느냐″며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습니다.

이어 ″인구 50만 명 이상 지역 기초단체장에 대해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천권을 갖도록 한 것은 정당민주주의와 분권과 자치의 가치에도 맞지 않다는 지적이 많다″고도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당헌·당규 개정의 당 사무일정이 다 끝난 이후 개최되는 의원총회라면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에 사무 일정도 연기해달라″고도 덧붙였습니다.

현재 당헌·당규 개정을 위한 국민의힘 전국위원회는 내일 오전으로 예정돼 있는데, 의견 청취를 위한 의원총회는 전국위가 끝난 오후에 잡혀있습니다.

이 의원 요구에 송언석 원내대표는 ″오늘은 지도부의 대구 및 호남 일정이 있고 또 내일은 이미 공지된 시장 방문 일정 및 당 대표의 대통령 회동을 앞두고 있다″며 ″그래서 현실적으로 의총 개최가 어렵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이어 ″의총 소집을 요구한 의원님들 의견 수렴을 위해 어제 오후 적절한 시간에 원내대표실에서 면담을 하자고 요청했었는데 응하신 분이 없었다″며 ″부득이 여러 일정을 고려하여 내일 12일 오후 1시 반에 의총을 개최하고자 하니 의원님들의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