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정길용,김은주
골프용품등 사치성 고가 소비재와 식품의 수입 급증[이선호]
입력 | 1992-07-11 수정 | 199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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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용품 등 사치성 고가 소비재 식품의 수입 급증]
● 앵커: 올 들어서 골동품을 비롯해 승용차와 골프용품, 의류 등 사치성 고가 소비재와 식품의 수입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 경제가 어려운 상황인데도 과연 이런 것들까지 꼭 수입해서 써야만 하는지 부유한 사람들, 특히 지도층의 각성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경제부 이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올 들어 외제 승용차의 수입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작년에 과소비 억제 여론으로 주춤했던 볼보와 포드 세이블 등 고급 외제 승용차의 수입은 올 들어 지난 5월 말까지 모두 804대의 2353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8.4%가 늘어나는 급증세로 돌아섰습니다.
● 강대순(광주은행): 현재 우리 경제가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 외제 승용차가 길거리에 많이 다닌다고 하는 것은 과소비 측면에서 또 위화감 조성 측면에서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기자: 관계 당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5월 말까지의 소비재 수입은 34억 59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보다 5%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사치성 고가 소비재와 식품의 수입은 큰 폭으로 늘어났습니다.
골프용구 수입은 951만 2천 달러로 23.4%가 증가했고 볼링용구는 4182만 달러로 88.1%의 급증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골동품 수입은 318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배 이상 늘어났고 여성용 블라우스와 코트, 재킷 등 의류수입도 5520만 달러로 60.5% 증가했습니다.
과일 쥬스도 54.4% 늘어난 4278만 달러가 수입됐고 맥주를 비롯한 주류 수입도 2922만 달러로 15%가 늘어났습니다.
MBC뉴스 이선호입니다.
(이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