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앵커: 정길용,김은주
침착,대담성 지닌 여갑순 선수 소개[차경오]
입력 | 1992-07-26 수정 | 199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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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갑순 선수 소개]
● 앵커: 금메달을 따 낸 여갑순 선수가 어떤 선수인지, 어떤 성격의 선수인지 시청자 여러분들 잘 모르시죠?
차경호 기자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기자: 여고 3년생 여갑순이 처음으로 차가운 공기총을 잡았던 때는 서울 올림픽의 열기가 뜨겁던 지난 88년 서울 청량여중 2학년 때였습니다.
그로부터 4년.
그리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지만,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고국에 금메달을 안기겠다는 여갑순의 변화는 변함없었습니다.
56kg, 159cm의 가냘픈 몸매, 앳된 모습의 소녀답지 않게 피를 말리는 긴장 속에서도 특유의 침착성과 대담성을 잃지 않아 사격전문가들은 그를 언젠가는 큰일을 저지를 재목으로 손꼽아 왔습니다.
● 심문섭(사격협회 심판위원장): 사격하는 동안에는 태산이 무너져도 흔들림이 없는 거 같은 그런 아주 집중력을 가지고 있어요.
체구는 작지만은 아주 우리가 볼 때에 너무도 집중력이 강해서 머라고 표현 할 수 없는 그러한 어느 남자 선수보다도 못지않은 집중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 기자: 첫 가능성은 작년 8월 북경에서 열린 아시아 선수권 대회에서 확인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출전한 국제 대회에서 개인 4위라는 기대 밖의 성적을 얻어낸 것입니다.
지난 4월부터 5차례에 걸쳐 치러진 올림픽 대표 최종 선발전에서도 기복 없는 기록으로 선배들을 제치고 당당히 올림픽 대표 대열에 합류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5월.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따내 오늘의 영광을 예고했습니다.
오늘 결선에서 여갑순이 노장 레체바, 아랑카빈도 빌코바 등 기라성 같은 선수들을 꺽 을 수 있었던 것은 표적에 대한 공포와 부담 없이 오직 최선을 다한다는 정신력이 그들을 압도했기 때문입니다.
(차경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