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앵커: 엄기영,김은주
여자유도 김미정 선수 결승전까지 경기 과정[김병훈]
입력 | 1992-07-29 수정 | 1992-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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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유도 김미정 선수 결승전까지 경기 과정]
● 앵커: 김미정 선수는 1회전에서 준결승까지 네 경기를 모두 통쾌한 한판승으로 장식했고 최종 결승전에 판정승을 거두었습니다.
그러면 결승전까지의 경기 과정을 김병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뛰어난 체력과 위력적인 다리 기술이 유감없이 발휘된 하루였습니다.
김미정은 1회전에서 약체 인도네시아의 우타마를 경기 시작 불과 5초 만에 허벅다리 걸기 한판으로 제압해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2회전에서 김미정은 캐나다의 웹을 단 10초 만에 발목 받치기 한 판으로 꺾어 위세를 떨쳤습니다.
3회전에서도 같은 기술로 폴란드 선수에게 한판승을 거두었습니다.
준결승 상대인 영국의 호트는 김미정의 다리 공격을 피하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김미정은 중반 이후 체력이 떨어진 상대에게 두 차례의 허벅다리 걸기를 성공시켜 끝내 한판승을 이끌어 냈습니다.
결승전에서 김미정과 맞붙은 다나베는 되도록 정면 대결을 피하면서 기습적인 밭다리 공격에 이은 굳히기로 판정승을 노리는 작전으로 나갔습니다.
그러나 김미정은 다나베의 기습 공격을 배치기로 받으면서 곧바로 자신의 특기인 왼쪽 허벅다리 걸기로 연결시키는 한편 초반부터 끝까지 우세한 체력을 이용한 끊임없는 공세를 펼쳤고 이러한 김미정은 결국 3대 0, 심판 전원일치의 판정승으로 이어졌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MBC뉴스 김병훈입니다.
(김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