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앵커: 정길용, 백지연

여자양궁 2관왕 조윤정의 감사의 기도[서정훈]

입력 | 1992-08-04   수정 | 1992-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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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양궁 2관왕 조윤정의 감사의 기도]

● 앵커: 네, 여자 양궁 올림픽 2연패 정말 자랑스럽고 통쾌한 일입니다.

특히 이번 양궁경기에서 단연 돋보인 얼굴은 단체전과 개인전과 모두 석권한 2관왕 조윤정선수입니다.

조윤정 선수를 서정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골드 과녁을 명중시키며 따낸 양궁에서 올림픽의 2관왕을 따낸 조윤정.

가히 초인적인 정신력과 의지로 세계정상에 올라선 자랑스럽고 영광스런 얼굴입니다.

올림픽은 스타를 만들어내고 환상적인 플레이와 경의적인 기록을 남긴 대스타는 우상이 되곤 합니다.

서울올림픽 때는 우리나라 출전사상 처음으로 김수녕이 양궁 2관왕이 됐고 오늘 에스파냐의 바르셀로나 발레부론 양궁장에서는 그 자리를 조윤정이 매꿨습니다.

올해 23살 한국체대를 졸업하고 동서증권 양궁 팀에 입단한 조윤정은 독실한 크리스찬으로 모든 일에 감사하고 기도하는 일을 잊지 않습니다.

조윤정은 지난해 세상을 떠난 아버지에게 가장 큰 선물을 한것이 가슴 저미도록 기쁘다고 말하고 특히 오늘 단체전 우승을 위해 함께 마음을 모아준 후배 김수녕과 이은경에게 모든 공로를 돌렸습니다.

●조윤정(양궁 2관왕): 후배들에게 제가 조금이나마.. 솔직히 단체전 걱정하고 왔어요

개인전 보다도 단체전에서 제가 얼마나 해줄 수 있나 걱정을 많이 했거든요

저 혼자만의 힘이 아니라 후배들 힘이 제일 큰 것 같아요

●기자: 올림픽 금메달보다 어려웠던 치열한 국내 선발전에서 김수녕과 이은경에 이어 3위로 대표가 됐던 조윤정은 두 후배 선수에 가려 사실 금메달을 예상치 못했던 얼굴이었습니다.

조윤정은 지난해 세계 선수권대회 단체전 경기에서는 대표로 출전했지만 벤치를지켜야만 했던 서러움을 겪었고 국내에서도 항상 후배들 뒤에 숨어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녀에게 더 깊은 각오가 응어리졌는지도 모릅니다.

이제 고진감래 끝에 올림픽 출전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남긴 조윤정은 소리없는 함성으로 모든 사람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MBC뉴스 서정훈입니다.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