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외교
앵커: 엄기영,김은주
오늘 한국-대만 단교[정기평]
입력 | 1992-08-24 수정 | 199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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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국-대만 단교]
● 앵커: 지난을 48년 우리정부수립직후 우리나라가 첫 대외 관계를 갖은 대만은 우리나라대사관의 문을 닫게 됐습니다.
한반도의평화와 통일이라는 우리국가이익과 대세는 어쩔 수 없는 없습니다마는 동양적인 이와같은 정리가 앞으로 실무교섭을 통한 민간차원의관계로 지속되기를 함께 바랍니다.
타이베이에서 정기평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대만의 한국대사관은 오늘오전 현판을 내리고 대한민국의 첫 해외공간으로서 임무를 45년만에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각 오늘오전 9시 현판이 떨어짐과 함께 한국대만은 공식수교관계로 끝났습니다.
마지막 대만 주재대사로 내일 귀한하게 될 박노영대사는 오늘 교민대표와 기자들을 잇따라 만나면서 대만과 단교 된 자리에서도 민간차원의관계가 새롭게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 박노영(주대만대사): 앞으로 우리 실무교섭단에 의한 교섭을 통해서 전과같이 회복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대사로서의 바램입니다.
●기자: 한편 대만방송과 신문들은 오늘도 양국의대사관철수와 한중수교증 한국관련 소식을 크게 다뤘습니다.
그렇지만 오늘 대만 텔레비젼의 경우 한국상품 불매운동을 취급하지 않는 등 이곳 정부와 언론은 반한관계를 자제하기 시작한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 구융서웅(대만외교부대변인): 한국파견 교섭단이 성의 있으면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
●기자: 한국과 대만의 단교조치로 대만은 경제적으로는 신규쿼트 발급 중단과 통관 지연등 적지 않은 경제적인 불이익을 줄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정상적으로 교류관계를 가질것으로 전망됩니다.
● 김홍지(무역신흥공사대만관장): 무역이 축소될 경우에는 두나라가 다 손해입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어느 정도 영향이 있겠습니다만은 장기적으로는 계속도 경제협력과 무역확대가 요망되는 상황입니다.
●기자: 대만내에서는 결국은 경제적 실익을 찾는 입장에서 한국과의관 계를 지속하자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타이베이에서 MBC뉴스정기평입니다.
(정기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