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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엄기영,김은주
60년 이래 최악의 태풍 앤드류, 플로리다주 강타 큰 피해[이금윤]
입력 | 1992-08-25 수정 | 199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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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이래 최악의 태풍 앤드류, 플로리다주 강타 큰 피해]
● 앵커: 60년이래 최악의 태풍이 미국의 플로리다 주를 강타해서 13명이 사망하고 90%이상의 주택이 침수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CNN뉴스로 보시겠습니다.
● 기자: 이른 새벽 허리케인 엔드류가 마이애미남부지방에 불어닥쳤습니다.
도로 양편에 들어선 가게들의 지붕이 모두 날아가고 유리창이 깨져 거리는 싸움터를 연상시켰습니다.
엎친대 덮친격으로 불량배들이 폭풍으로 부서진 상점을 돌며 닥치는대로 물건을 훔쳐가 주민들이 더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폭풍이 할퀴고간 홈스테이에 되돌아온 시민들은 하룻밤사이에 폐허로 변해버린 도시를 돌아보며 넋을 잃은 표정이었습니다.
홈스테드시내 가옥은 90%이상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교외주택단지에 위치는 이동 주택5곳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단지에는 원래 400채의 이동 주택이서있었지만 폭풍이일고간 지금자리에는 겨우 4,5채만 제자리에 남아있을 뿐입니다.
전기 수도 전화등 모든 공공시설이 마비상태에 빠져있어 주민들은 식량과 식수부족에다 잠자리를 마련못하는 큰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불량배들의 노략질을 막기 위해 급기야 주 방위군이 투입되었습니다.
주방위군은 현재 피해 주 순찰하며 가계를 터는 불량배들을 잡아들이고 있습니다.
홈스테드지역에도 100여명의 주 방위군이 투입됐지만 이들이 현장이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수십개의 상점들이 털린 뒤였습니다.
곳곳에서 자동차까지 동원한 노략질이 계속되고있어 시간이 흐를수록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월드뉴스 이금윤이었습니다.
(이금윤 기자)